[ADP] 제32회 데이터분석 전문가(ADP)-20240224 필기 후기 or 반성!!! (붙었는진 모름)
2024.2.24!!! ADP 시험을 보았다.
주절주절 후기! 를 적고 반성으로 삼을지 성공의 후기로 삼을진 아무도 모르리 ( 점수 안나옴)
준비 기간 및 공부는 시간은 어떻게 분배했나?
시험은 약 1달 정도 준비했다. 첫 3주 정도는 2~3일에 1번 3시간 정도(좀 풀렸었다), 나머지 1주는 매일 5시간(주로 7~1시)씩 공부했었던 것 같다. 마지막 2주는 친구들이랑 구글밋에 들어가서 서로 감시하고, 유튜브로 장작타는 소리 틀고 공부했었는데 이게 공부 집중이 엄청 잘되었다 ㅋㅋ 고딩들이 왜 열품타 하는지 깨달음.... 그런데 나는 잠을 무조건 8시간은 자야하는 스타일이라서, 마지막 2주 정도는 아침에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 회사가 10시까지 출근이라 다행이었다.
책은??
ADP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시험이 아니어서 서울 고사장도 한 곳 뿐인데, 그러다 보니 책도 선택지가 몇 개 없었다. 나는 그중 데이터 에듀의 "ADP 필기 데이터 분석 전문가"책으로 공부했다. 책은 3권으로 나눠져있고, 분철해서 봤었다.
한번 공부하면 기본으로 책의 80~100 페이지의 내용을 학습했다. 물론 이게 다 머리에 들어왔느냐는 좀 물음표지만~ 첫 1회는 하루에 양이 많은 과목이면 2파트, 양이 적은 과목들이면 1과목씩 공부했다. 때문에 1회독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든 시간은 약 2주 정도였다(첫2주) 1회독 이후에는 1회독을 추가로 더 진행하였다.
책에 대한 소감은, 중간중간 오타가 조금 있는데, 단순이 가갸거겨가 아니라 단어가 바뀐 오타가 종종 숨어있는 느낌?? 암튼 그런 경우가 있어서 책을 조금 의심하면서 봤었다. 오히려 이렇게 봤던 것이 책으로만 공부해도 다른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공부가 더 잘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책에 있는 캡션을 진짜 잘봐야 한다. 책에 있는 캡션에 출제 포인트가 많이 나오고, 이 부분이 실제 시험 문제로 연계되는 경우가 있었다!!
기출 문제 같은 경우는 책에 1, 4, 3과목 같은 경우는 한 파트 이후의 예제문제들이 전부 기출문제로 나오는데, 2, 5과목 같은 경우는 기출문제가 아닌 데이터에듀에서 출제한 문제 같았다. 때문에 예제문제는 1, 4, 3과목 위주로 보았다.
5과목은 사실 흥미가 잘 안붙어서,,, 5과목은 캡션과 출제 문제를 위주로 보았다 ㅎㅎ
시험 푼 후기 ( 문제 경향?)
아직 점수는 안나왔지만 문제 풀면서 느낀것은 이러했다!
객관식
- 책에서 나온다 하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 5과목 문제에서는 책의 유의사항에서 나왔던 문제 선지랑 완전 똑같이 나온 경우가 있어서, 자격증 합격만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그냥 이 책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심지어 내가 헷갈렸던 선지도 유사한 문체와 약간 달라진 내용으로 다시 나왔다.
- 책과 유사한 문제 유형이 많아서 그런지, 객관식의 체감 난이도는 무난했다. (다만 5과목은 내가 공부를 깊게 하지 못한 부분이라 뭐라 말을 못하겠당...)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헷갈리는 선지들이 있었다. (공부하면서 느꼈던건데 뭔가 묘한 말장난?!? 같은 것이 쳐져 있는 느낌이었다)
- 나는 주로 python을 쓰고 r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이부분을 걱정했는데, 이번 회차에서는 r 코드에 대한 문제가 확연히 적었다. 다만 모든 예시코드와 시각화 결과는 r 코드를 기반으로 작성한 것들이 나왔다.
서술형
- 인터넷에서는 서술형은 최근 2문제로 나누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나왔는데, 이번 시험 같은 경우는 1문제로 하나의 이론을 깊게 물어보는 문제가 나왔다.
- 문제는: 로지스틱 모형을 바탕으로 (1) 출제된 모형에서 변수 대입 시 결과 (2) 특정 변수 대입 후 logit변환 값 출력 + 해당 값을 기준으로 cross-binary entropy 계산하기 (3) cross-binary entropy 를 loss function으로 할 때 최대 가능도 함수와 같은 결론이 나올 수 있는 이유를 증명, 이렇게 3문제가 나왔다.
- 기존 기출문제 내용보다 이론적인 백그라운드 + 값을 대입해서 연산 + 다른 공식과 비교해본다는 점에서 기존 출제된 문제보다 난이도가 조금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당 내용들, logit 변환, cross-binary entropy, maximum likelihood 같은 내용은 책에 나오지 않는다!)
- 내 합격의 당락은 아마 서술형에서 갈릴 것 같다!!! 서술형 문제 보고 나니 갑자기 객관식을 무진장 잘봐야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 책에서 안본내용들이라 당황해가지고 이빨 빠진 식을 적기도 했다. ㅠㅠ entropy 부호 실수 등등...) 책에서 나오지 않았던 내용이라 그냥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지식들을 조합했다. entropy 함수와 likelihood의 개념을 대입해서 뜨문뜨문 풀어버렸다 ㅠㅠ 서술형은 과락이 없어서 다행이라 해야 하나...
- 객관식은 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런게 잘풀려야 진정한 공부의 의미가 있는 것인데!!!
공부하면서 느꼈던 느낌
나는 경영학과 출신에 경영학석사mba를 하고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사실 통계는 경영학과, mba에서 많이 배웠지만, 실 업무에 쓰이는 일이 적다 보니 항상 단순 암기로만 끝내고는 했는데, 이번 기회에 왜 검정 통계량의 구조는 이렇게 생긴건지, 어떨 때 어떤 검정을 써야 하는 지, recall, precision등을 계산할 때 TP, FN 등은 왜 이렇게 생겼는지 몰라 무지막지 암기만 했는데,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내가 배우고 싶었던 통계들의 스토리라인을 이해하게 되었다! 미분이 변화량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과학, 금융 등에 활용되는 것처럼, 분산도, 오차도 결국 이론을 검증하고 평가한다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이해하면 어떤 모델을 사용해야하는지, 어떤 지표를 써야하는지 이해되는 것이었다! 이걸 막바지에 이해하고 나니까 통계 공식들과 형태들이 암기가 잘 되었다. 이때부터는 진짜 개재미있다!!! 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해서 집중도 더 잘되었던 것 같다. (물론 4과목 점수가 어떨진 모른다ㅋ) 그런데 이런 것을 깨닫는 순간이 지금이라 좀 아쉽다!!! 앞으로 더 추진하는 계기가 되겠지!!!
그리고 초반에 공부를 열심히 안해가지구 ㅠㅠ 중간부터 공부 습관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모든 공부량을 커버한다고 컨디션 관리가 잘 안된 부분이 좀 아쉽다. 기출을 푸는게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기출을 더 푸는 것보다는 헷갈리는 개념을 더 보는 것을 선택했다. 예제에서 기출문제들이 충분히 나와서 어느정도 커버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기출 대신 예제로 나온 기출문제들을 여러번 풀었다)
물론 자격증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꾸준히 공부해서 내 머리에 지식을 쌓고, 내가 가진 다른 분야의 정보들과 연결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 그것을 위한 기초체력을 처음 쌓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것!!!
나자신 화이팅이다 뿡빵뿡
3/22에 점수가 나오면 이 글이 반성인지 후기인지 알겠지!!!